안녕하세요.
오늘은 그동안 제가 가본 국내 여행지 중 TOP 3 안에 드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.
퇴사 후 아이와 친정식구들과 함께 다녀온 경상남도 하동입니다.
우연히 하동 얘기가 나왔고, 검색하다 맘에 드는 숙소를 발견해서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.
숙소 때문에 하동을 갔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^-^
여행일정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, 11월 초에 하동에서 2박, 남해에서 1박 돌아오는
길에 사천시에 들려서 무지개해안도로를 찍고 올라왔어요.
아이동반이라 차를 타고 하동까지 내려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김포-사천 간
국내선을 이용한 후 공항 근처에서 렌트해서 자유롭게 다녔어요
하동,
마을 중앙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이 들어
설레고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!
1일 차_ 스타웨이하동 스카이워크
위치 : 경남 하동군 악양면 섬진강대로 3358-110 (평사리 1163-1)
운영시간 : 3월 ~ 10월 : 9:30 ~ 18:00
11월 ~ 3월 : 9:30 ~ 17:00
4월 ~ 9월 : 9:30 ~ 20:30
주차장 : 있음(무료)
전망대 입장료 : 성인 (3,000원), 7세 이상-18세 미만 (2,000원), 영유아 무료(보호자 동반 시 입장가능)
주차장이 넓어서 편하게 할 수 있고, 맞은편에 작은 매표소가 있어서 입장료 결제 후 들어가실 수 있어요
저는 2022년도에 다녀왔지만 지금 찾아보니 '2024 하동군 핫플레이스'로
선정되었다고 하네요!
스카이워크 가는 길에 카페도 있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풍경도 감상하고, 포토스폿이
많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친구, 가족, 커플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어요
실제로 로로가 아주 신나 하며 뛰어다니고 춤도 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:-)
스카이워크 아래로는 대하소설 <토지>의 배경이 된 83만여 평의 평사리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고,
발아래로는 섬진강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하동만의 멋진 비경을 볼 수 있답니다.
저는 무서워서 발아래가 보이는 그물다리나 투명유리 근처에는 못 갔는데, 로로는 무섭지도 않은지
투명유리에서 빙그르르 한 바퀴 도는데 보는 제가 가슴이 쿵!
다음번에는 저도 걸어가 볼 수 있길!
첫날은 스카이워크만 다녀오고 바로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숙소로 돌아왔어요
모두들 숙소에 대한 기대가 커서 빨리 가보고 싶어 했어요 저녁에 먹을 바비큐 장도 봐와서 도착해 보니,
날씨도 너무 좋았지만, 이 풍경 하나로 고른 숙소였는데 직접 가보니 맑은 공기에 푸르른 내음까지
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어요
마당 있는 단독 주택 스타일로 침대방 1개, 온돌방 1개, 넓은 거실 주방으로 이뤄져 있어
성인 4명+아이 1명이 묵기엔 정말 좋았답니다.
숙소에 짐을 풀고 구경하다가, 앞마당에 앉아 평사리 들판 멍 때리다가 해가 지기 전 바비큐 해서
저녁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모처럼 힐링에 이런 게 '행복이 아닐까'라는 생각을 하며 첫날밤이
지나갔습니다.
2일 차_하동 쌍계사 / 삼성궁
- 쌍계사 https://map.naver.com/p/entry/place/11737065?lng=127.6499392&lat=35.2325439&placePath=%2Fhome&entry=plt&searchType=place&c=15.00,0,0,0, dh
위치 :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
운영시간 : 매일 08:00 ~ 17:30
입장료 : 무료
하동은 녹차로 유명한데, 당나라로 사신이 갔던 김대렴이 녹차 나무 씨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었고
이것이 하동 녹차의 시작이 되었다고 해요. 처음 녹차나무를 심은 차 시배지가 쌍계라고 합니다
저희 엄마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, 여행지에서 절에 한 번씩 들리는 걸 좋아하세요
저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다 보니 마음이 편했는데 이런 영향 때문인지 로로도 거부감 없이
잘 따라다니고 좋아해요
할머니 따라 절도해 보고 단풍나무도 실컷보고, 만지고 이번 여행은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한테도
무해하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계절변화를 느껴보고,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많이
담아왔다고 생각해요
11월 초 인데도 단풍이 아주 예쁘게 물 들어서 쌍계사를 둘러싼 은행나무며, 단풍나무들이
너무 예뻤어요. 단풍구경을 따로 다녀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단풍도 날려보고, 앉아보고 사진 찍느라
정신없었네요!
절 주변으로 산책 삼아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^-^
쌍계사에서 나와 다음으로 삼성궁을 다녀왔어요
저는 처음 들어본 곳이었는데 하동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다 보니 나와서 가보기로 했습니다.
그런데 만약 가는 길이 힘든 줄 알았다면,, 한번 더 생각? 해봤을 것 같기도 하네요
- 삼성궁 (배달성전삼성궁)
https://map.naver.com/p/entry/place/12113909?c=15.00,0,0,0, dh&placePath=/home
위치 :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86-15
이용시간 : 4 ~11월 8:30 ~ 17:00
12 ~ 3월 8:30 ~ 16:30
입장료 : 아래 표 참고 (주차가능)
차를 타고 꼬불꼬불 산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지칠 때 즈음 도착해요.
혼자선 힘들어서 운전을 바꿔가며 했던 기억이 나네요. 멀미하는 꼬맹이가 힘들어할까 봐
조마조마하며 올라갔는데, 이런 마음을 아는지 푹 잠든 바람에 잘 도착했네요~!
삼성궁은 지리산 품속 깊이 해발 850m에 자리하고 있어요. 정확한 명칭은 배달성전삼성궁으로 이 고장
출신 강민주(한풀선사)가 1983년에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, 민족의 성조인 환인, 환웅, 단군을 모신
배달민족성전으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자들과 함께 수련하며 돌을 쌓아
올린 1,500여 개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이국적이 정취를 풍겨내고 있습니다.
후기엔 엄청 웅장하고, 장엄하고 인생여행지라는 평을 많이 봤는데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아요
개인적으로는 가는 길이 높고 오래 걸려서 힘들기도 했지만, 그날 날씨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릴 것
같은 흐린 날씨여서 굉장히 오묘하면서도 스산한 느낌을 받았어요. 제가 겁이 많아 그런지도!
하지만 웅장 한 건 사실이에요!
한 번 다녀왔으니 재방문은 어려울 것 같은 예감이지만, 이렇게 삼성궁을 마지막으로 2일 차 하동의
밤이 찾아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.
하동여행이 생각보다 길어서 뒤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
3일 차 여행은 녹차밭을 시작으로 남해로 넘어가는 일정입니다.
궁금한 점은 비댓 달아주시면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은 남겨놓을게요!
오늘도 제 포스팅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. :-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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